2025-08-15
🧑🏻💻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매학기 방과후 컴퓨터 수업을 들었다.
학년에 따라 수준별 강좌들이 개설되었는데, 내가 5학년이 되었을 때
6학년 대상 수업인 '온라인 세상에 내 집 짓기'가 생겼다.
나모 웹에디터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홈페이지를 만드는 강의였는데,
생각보다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못 알아먹는 바람에 1년 만에 폐강되었다.
그 때 홈페이지를 만들지 못했던 한(?)이 처음 생겼던 것 같다.
8년째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광고도 받지 않고 오직 애정만으로 가꿔온 공간이었는데,
어느 순간 네이버놈들이 포스팅에 광고를 껴넣기 시작했다.
그것도 포스팅 사이 사이 교묘하게.. 못생긴 위치에.....
블로거에 대한 배려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는 그들의 만행.
하지만 집주인이 그렇게 하겠다면 세입자는 할 말이 없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뭐...
결국 남의 집에 세들어 사느니 내 집을 짓겠노라 결심한 결과물이
bloglog 수업을 듣게 된 것.